"소통의 부재가 부른 대재앙: 실패한 커뮤니케이션의 역사"

소통의 부재는 위험

*출처:픽사베이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해제, 그리고 국회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구로 새해 벽두부터 한국정치는 격랑에서 헤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탄핵심판에 대한 변론청구일에 윤대통령과 증인들 간의 논리의 대결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한 번쯤 또 생각해 보게 됩니다.
 
대통령이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 나이브한 조처로서 한 계엄이고 빠른 해제를 백번 양보하여 좋게 생각해 본다고 한다면,

그가 끌어내라고 한 것이 국회의원인지 들어가 있는 불순분자인지 혼란스럽지만 그것을 두고 특전사령관과 대통령의 대립된 입장이 법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어쩌면 코미디 같기도 합니다. 그 대가는 국민들이 온전히 지고 있습니다. 
 
소통은 인간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기업 경영에서도 국제 관계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성공의 열쇠가 됩니다.

반대로 그 부재는 끔찍한 실수를 초래하게 되며 때때로 거대한 비극을 불러옵니다. 그 사례를 몇 개 살펴보았습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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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부른 핵전쟁 직전의 위기였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냉전의 정점에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으며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면서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핵전쟁위험이 매우 컸었습니다.

미국은 소련의 의도를 단순한 군사적 도발로 인식했지만, 소련입장에서는 미국이 터키에 배치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핵재앙은 피해야

*출처:픽사베이

 
다행히도 케네디와 후르시초프과 외교채널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두 국가는 소위 ‘핫라인’이라 불리는 직통전화를 이때 설치해 즉각적인 대화를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챌린저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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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월, 미국 NASA의 챌린저호가 발사된 지 73초 만에 공중 폭발했습니다.

따져보니 기술적 결함이 아닌 내부 조직 내 소통부족이 그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발사 전, 로켓 부품을 제작한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날씨가 추울 경우 특정 부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나사의 고위 관계자들을 무시하고 강행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의 문제를 반복적 제기를 조직 내부에서는 제대로 인식하고 전달하지 않았고 결국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이후 나사는 조직 내 의견 개진 문화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9.11 테러

2001년 9월 11일,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입니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이 항공기 테러 공격을 받았고, 약 3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비극 또한 사전 경고 징후가 있었지만 정보기관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예방하지 못했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테러 진압부대

*출처:픽사베이

 
미국 CIA와 FBI는 이미 알카에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었지만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는 않았으며 미국 내에서 의심스러운 비행훈련을 받은 외국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입니다.

테러범들의 미국 입국 후에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상황을 초래한 것이죠.
 

마무리

위 사례들을 보면 소통이 곧 생존입니다. 대한민국 계엄상황과 해제된 그 사태에서도 보듯이 급박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그리고 군인들과 소통했던 수많은 대화들이 어쩌면 각각 자기 입장에서 편의해석, 자의해석하여 어떤 결과들을 초래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그러함에도 진실은 곧 드러날 것이며 소통의 오류든 기본적인 위법적인 사고에서 빚어진 행동이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사자는 물론 우리 모두가 지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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