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3년여 앞둔 장년입니다. 이 즈음이 되면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해 보게 되고 모아놓은 약간의 돈으로 노후설계가 충분할지 하는 막연한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던 차에 주위에서 온라인 부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렸고 유튜브를 통해서 블로그 글쓰기를 통한 광고수입을 조금은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문과출신에 그래도 글쓰기라면 자신있어 하던 차에 이게 뭐지 하며 귀에 솔깃했습니다. 다만, 그 블로그 수익화에 성공한 그 선배들이 이야기한 월수입 1천만 원, 또는 1백만 원에 대한 기대보다는 향후 퇴직 후 현금흐름에 조금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시작했습니다.
*출처:픽사베이
시작이 반이다! 라고 했으니 50%는 성공한 것 아닌가요. 일단 관심이 생기니 관련한 유튜브들을 접했고 알고리즘상 조회되는 이 시장에 나름 고수들이라고 하는 분들의 영상을 거의 모든 회차를 돌려보았습니다. 출퇴근길에도 틀어놓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서 내가 준비해가야 하는 것, 글에 대한 내용, 작성하는 방법, 장기전으로 볼 수 있는 나의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 등등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느 한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써가는 것보다는 지치지 않기 위해 몇 가지의 카테고리를 정해두고 그 범위 안에서 생각날 때마다 작성하는 것으로 결심했습니다. 소위, '잡블로그'라고 하더라고요.
잡블로그 형태로 글쓰기를 하면 수익화블로그를 위해 먼저 '구글 애드센스'측으로 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 확률이 높지 않으며, 승인을 받더라도 그 시기가 늦을 수 있고, 또한 추후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데도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우선 내가 글을 쓰는 동안 지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리고 약간의 흥미를 가지고 롱런할 수 있으려면 이런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2024.5.4일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첫 글을 게시한 이후, 5.20일에 드디어 구글 애드센스 광고 게재 승인을 통과했습니다. 일명 '애드고시'를 통과한 것입니다.
잡블로그를 운용했고 단기간에 많지 않은 글을 게시한 결과였기에 괜시리 우쭐해지는 마음도 생겼었습니다.
글을 계속해서 쓰는 일, 이제 대장정의 막을 올린 셈입니다. 여러 블로그 선배님들 앞이라 좀 쑥스럽지만, 같은 경험을 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애드고시를 통과하기까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던 저만의 후기를 말씀드리며, 그 포인트들을 다섯가지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챗Gpt를 활용
산출된 내용은 역시나 기대이상이었기 때문에 참고를 하였으며, 전체적인 글의 구도와 구성을 잡는데 도움을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지식과 경험을 가미하여 나만의 언어로, 재구성했습니다. 베껴 쓰거나 복붙 하는 형태라면 글쓰기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 검색엔진 최적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글의 양, 글자수는 고수들마다 이야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저는 1,500~1,800자 수준으로 가급적 맞춰서 너무 짧지도 너무 길게 하지도 않게 하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글 주제는 일상에서
글감은 생활하면서 그때그때 생각날때마다 카톡이나 네이버 메모에 기재해 놓고 그 주제에서 몇 가지로 늘려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주제는 대부분 검색사이트에 많은 문서들이 이미 존재해 있지만, 아직 햇병아리 블로거가 벌써부터 수익을 기대하고 검색어에 고민하기보다는 나만의 글을 우선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과 글 정리
글을 완성하고 나면 게시하기 전, 반드시 맞춤법 검사를 마쳤고, 삽입한 이미지도 각별히 출처를 유의해서 작성했으며 링크 버튼을 툴러서 그 이미지에 대한 설명도 작성하였습니다.
이미지는 가급적 3장 이내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미지도 가능하면 PNG파일로, 그리고 그 파일도 용량을 최소화하여 게시하였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구글 측에서 추후 검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들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글 성격의 균일화 명료화
작성한 글을 적절한 카테고리에 넣어 관리하며 그 방 안에서 점차적으로 글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야 추후 자신의 다른 글을 해당 블로그로 가져와서 읽게 하는 소위 '내부링크'를 통해서 수익화 기회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글 작성 후에도 관련검색어 태그를 명시해 줄때도 각별히 연관으로 잘 검색유인이 될 수 있는 것들로 선택해서 기입을 했습니다.
글쓰기 근육강화
이것이 어쩌면 가장 블로거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10개가 조금 넘는 글을 쓰는 동안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했기에 잘 모르는 분야 보다는 평소에 관심이 갔던 분야 위주로 학습해 가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통한 수익화 구조는 결국 이자의 복리 마술, 그 효과처럼 장기적으로, 어쩌면 더 장기적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시간당 글쓰기 인건비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
좀 더 검색어와 검색량, 검색문서수 등을 연구하고 테크니컬한 면을 키운다면 시기가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또 쓰고, 지치지 않을 수 있는 내공을 키워야 하고, 무엇보다도 뻔한 글을 쓰더라도 이 글을 읽는 한 분의 독자라도 좀 공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며, 블로그명으로 정한 '썸띵 디퍼런트' 한 그런 글을 좀 써보고 싶습니다.
마무리
글쓰는데 약간의 재미와 소질이 있다면 모두가 외화벌이에 나서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온라인 부업을 시작하기 위해 블로그를 막 시작하게 된 이유,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비교적 단기간에 받기까지의 과정과 저의 마음가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 공유해 보았습니다.
잡블로그를 지향하지만 짧은기간 안에 광고게재 승인을 받았습니다. 저의 글쓰기 지향점이 조금은 인정받은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블로거 초보로서 어두운 동굴에 막 진입했고 동굴밖 너머에 보일거라고 상상하는 밝은 빛을 꿈꾸며, 누군가 이야기하는 온라인 건물주가 되어 조금이라도 월세를 받고 싶습니다.
우리모두가 꿈꾸는 디지털노마드가 되시길 바라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긍정적인 접근으로 함께 벽돌 한 장 한 장 열심히 쌓아 보기를 희망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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