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잔디구장에서 축구해 본 경험 있으신가요? 대학시절 어렵게 자금을 마련하여 해외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충격이자 가장 큰 행복은 바로 동네옆 넘치는 무슨무슨 파크, 초록이 넘치는 천연잔디구장에서 학급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입니다. 빠듯한 예산에 가장 비싸게 호사를 부린 소비는 바로 축구화를 구입한 것입니다.
*출처:픽사베이
그때 천연잔디에 축구화가 잘 박히면서 방향전환도 쉬웠고 플레이의 질이 살아났던 경험들은 정말 지금도 잊히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맨날 맨땅에서만 경기하다가 다치고 그랬었는데.
본 포스팅에서는 축구매니아들에게 고마운 존재인 천연잔디의 종류와 특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켄터키 블루그래스
온대 기후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천연잔디의 한 종류입니다. 잘 자라며 밀도가 높아 촘촘합니다. 미세한 질감이 있어 보다 더 탄력적이고 미관상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싱싱한 녹색을 띠고 있어 천연잔디 답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는 편으로 겨울에 매우 추운 지역에서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잦은 접촉에서 뜯겨 나가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높은 밀도감과 쿠션감이 있어서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높은 접지력과 플레이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부드러운 착지감을 통해 관절 보호에도 좋아 태클 시 부상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천연잔디입니다.
장점이 많으며,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정기적인 유지관리와 잔디 깎기, 비료 주기 등 섬세한 관리를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버뮤다그래스
따뜻한 기후에서 보다 잘 자랍니다. 성장속도가 빠른 편으로 장점이 있습니다. 여름이 덥고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서 사용됩니다.
비교적 질감이 거친 편으로 가뭄에 높은 내성을 지닙니다. 잔디를 통해 두께가 높게 형성이 되므로 사용량이 많아도 비교적 잘 견디며 손상에서도 빠르게 회복이 되는 편입니다.
공을 제어하고 선수들의 빠른 이동, 움직임에 아주 탁월한 경기장 잔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질감이 거칠고 강한 편으로 잔디상태가 푹 들어간 곳이나 고르지 않은 패치의 위험성이 낮아 일관된 경기 환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추운 상태에서는 색깔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어 연중 녹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라이그라스로 오버 시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라이그래스
천연잔디의 여러 장점을 조합하여 자주 사용되는 잔디는 라이그래스입니다. 빠른 발아와 정착이 가능하여 큰 특징이 있습니다.
라이그래스는 질감이 미세하고 좀 더 밝은 초록색의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육이 빠르며 다양한 환경의 토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추운 겨울에서도 색이 변하지 않고 녹색으로 유지상태를 갖기 위해 오버시딩에 자주 사용되는 편입니다.
움푹 파인곳이 신속하게 채워져 균일하게 유지 관리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잔디가 미세하게 관리될수록 선수들이 느끼는 플레이의 안정성과 편안함이 보장되므로 프로 경기장에서도 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 성장 단계에서 잦은 잔디 깎기 등 관리가 섬세하게 요구됩니다.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특장점
두말할 나위 없이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천연잔디를 선호할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시각적으로도 예쁜 천연잔디는 보다 더 미끄러지는 확률을 낮춰, 점프 후에도 안전하고 선수의 관절에 큰 도움을 줍니다.
반면에 잔디관리와 관개, 해충방제 등 노동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고 기상조건과 모니터링을 통해 쾌적한 잔디상태 유지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단점은 습한 환경에서 자주 사용을 하여 훼손이 된다면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천연잔디의 단점은 인조잔디를 찾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유지관리 비용, 꾸준한 내구성 유지, 관개의 필요성이 줄어 물 사용량이 절약이 됩니다.
지속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플레이어의 안전문제와 직사광선 노출 시 불편함과 열 관련한 화상 등의 심대한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켄터키 블루그래스, 라이그래스, 버뮤다그래스와 같은 천연잔디는 그 고유한 특성과 장단점으로 많은 축구장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천연잔디를 많이들 원하지만 어떤 종류들과 장단점이 있는지 관심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서는 K 리그 축구경기를 자주 보는 팬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잔디구장이 잘 확보되어 경기를 하고 있지만 관리상태 부재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천연잔디에서 볼을 차는 즐거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꼭 경험해 보고 싶은 일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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