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 골프장 첫 방문, 완벽 준비와 체크리스트"

골프클럽은 중고채로 구입한 뒤에 열심히 한두 달 연습하다 보면 당신 주변에 동료나 선배가 "머리를 올려준다"라는 표현을 하면서 골프장에 처음으로 초보자를 데려가는 일이 생길 겁니다.

그린피 등 비용을 일부 내주면서 "네가 골프 하는 걸 좀 지도해 줄게"라고 하는 일종의 문화인 것 같습니다.
 

티샷 준비중인 골퍼

 
 
골프장에 처음 가는 일은 지금도 제겐 야외로 떠나는 소풍 같은 느낌입니다. 며칠 전부터는 손꼽아 기다려지기도 하고, 그 전날 밤에는 새벽에 자주 깨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정신없이 물건을 챙기고 집에서 나와 운전하다 보면 꼭 하나둘씩 물건을 두고 오는 경험도 한두 번쯤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을 위해 골프장에 가기 전, 도착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동안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 봅니다.
 
 

경기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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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라운딩 날짜와 시간이 정해지면 며칠 전부터는 자신이 챙겨가야 할 물품들을 찾아보고 정비하거나 미리 보스턴백(골프가방)을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 보스턴백과 골프화, 골프공 등을 담는 작은 파우치백을 한 곳에 둡니다.
• 경기 당일에 입을 골프복장, 골프벨트, 골프모자 등을 찾아둡니다. 상하의를 찾아두며 경기 후 샤워를 한 뒤에 갈아입을 여벌의 옷가지도 챙겨두면 좋습니다.
• 경기도중에 사용하면 좋을 거리측정기도 충분히 충전도 해두고 자신이 사용할 골프공을 충분히 챙겨 휴대 파우치백에 담아둡니다.
• 선크림이나 썬패치 등도 담아두면 좋습니다. 스윙으로 인해 피부가 자주 벗겨지는 분들은 반창고나 밴드도 가져가면 유용합니다.
• 파우치백 안에는 골프공 외에도 티 박스에서 사용할 티(tee)도 몇 개 챙겨가면 좋습니다.
• 골프모자에는 퍼팅장에서 공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볼 마커도 챙깁니다.
• 동반자들이 가벼운 내기를 하는 경우 필요한 약간의 현금도 챙겨갑니다.
• 동반자들을 위한 가벼운 음료나 음식물을 싸서 플레이 중에 건네면 센스 있다는 칭찬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내일 라운딩을 위해 골프장으로 떠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물건들은 가능하면 현관 앞쪽에 준비해 두신 다음, 숙면을 하시기 위해 경기전날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가야 하는 경우에는 운전을 장시간 하고 가야 해서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경기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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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운딩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골퍼들은 새벽 또는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티업시간보다 1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는 일찍 골프장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장 전경

 
 
골프장 주변 또는 골프장 안의 식당에서 동반자들과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시간 한 시간 정도를 고려하고, 각자의 자택에서 골프장까지 원거리 운전을 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교통정체 등과 같은 변수들을 고려하면 그 정도 일찍 도착할 생각을 가지고 서둘러야 동반자들에게 시간지체로 인한 매너 없는 모습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비즈니스 관계로 접대해야 하는 경우라면 좀 더 텐션을 가지고 움직이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골프장에 먼저 가서 차례로 도착하는 동료들을 맞이하시라는 매너까지 요구한다면 지나칠까요?
 

• 골프장에 도착하면 차량 트렁크 안의 클럽들과 보스턴백은 골프장에 클럽 내리는 일이 도와주시는 분들이 보통은 내려주십니다.
• 자신은 차량을 직접 주차한 뒤 클럽하우스로 걸어갑니다.
• 안내 데스크에 가서 자신의 티업시간을 확인한 뒤 방문객 명단에 서명을 한 뒤에 락커 열쇠를 받습니다. 이후 락커룸에 가서 골프복장으로 갈아입습니다.
• 골프복장으로 환복 한 이후, 약속된 식사장소로 이동합니다.
• 동료들과 식사 후 커피를 주문했다면 테이크 아웃 하여 야외에 대기하고 있는 당신과 동반자를 태우고 갈 골프카트를 찾아 자신의 클럽가방과 물건들이 있는지 잘 확인을 합니다.
• 동료들이 카트에 탑승하면 함께 이동하여 드디어 18홀 가운데 첫 홀인 1홀에 가서 티박스에서 대기합니다.
• 동료들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뒤, 캐디의 안내와 지시에 따라 라운딩을 시작합니다.

 

경기 후

18홀 홀아웃을 하게 되면 그린에서 동반자들과 간단한 목례를 한 뒤, 라운딩 동안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캐디의 지시와 안내에 따라 타고 다녔던 카트로 가서 자신들의 클럽 개수와 물품을 분실하지 않도록 잘 확인합니다.
 
캐디가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타고 왔던 차량까지 카트를 이동하여 자신의 클럽들을 트렁크에 싣기 좋게 협조해 줄 것입니다.

동반자들의 짐을 모두 각자의 차량에 실을 다음 다시 카트 또는 도보로 클럽하우스로 이동하여 하루동안의 피로를 풀어 줄 사우나를 간단히 하고 다시 일상 복장으로 환복 합니다.
 
이후, 동반자들과 로비에 있는 데스크에서 그날의 경기비용을 각자 계산하고 인사를 나누며 귀가를 합니다. 물론 동반자들끼리 의기투합이 된다면 또다시 식사장소로 이동하여 그날의 경기에서 쌓인 회포를 푸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당신이 골프장에 가서 라운딩을 즐기기 전, 경기 중, 경기 후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나게 됩니다.
 
 

마무리

라운딩 일정이 잡히게 되면 초보 골퍼일수록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두려움 또는 자신감으로 설레게 됩니다. 골프장비와 물건들이 많아 미리미리 잘 갖추어 놓고 보다 더 일찍 집에서 나와 동료들을 맞이합니다.

경기 중에서는 골퍼로서 갖춰야 할 품위 있는 에티켓을 지켜주는 것은 플레이만큼이나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골프는 분명히 매력이 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원하는 대로 잘 플레이되는 법은 없지만, 조금씩 개선되어 가는 자신의 플레이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으며, 동료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인간관계에도 사업관계에도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완벽한 준비와 체크리스트를 잘 유의하셔서 놓치는 일 없이 라운딩 준비를 마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자연, 잘 꾸며진 골프장에서 여러분의 안전하고 여유로운 시간, 즐길 줄 아는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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