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야당 정치 지도자가 우리나라에도 이제 주 4일 근무제도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 뉴스에 크게 기사화되었습니다. 저도 근로자로서 주 5일 근무제도를 쟁취하기 위해 IMF 전후로 노력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덕분에 근로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다행스럽게,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단점도 있을 것 같기도 하긴 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한국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할 세 가지 강력한 이유를 알아보며 주요 성공사례도 함께 살펴봅니다.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
주 4일 근무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정책입안자 들 또는 경제학자들의 주장 중 하나는 바로 생산성과 노동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무일수와 절대 노동시간을 줄이면 직원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줄어든 일수와 시간하에서 직원들은 보다 더 집중력을 가지고 성과를 내기 위해 집약적이고 몰입하여 업무에 임할 수가 있습니다.
작업이 완료될 수 있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좀 더 타이트하게 일을 할 수가 있으므로 더 많은 효율을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의 일과를 마감했음에도 아직도 상사나 동료직원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시간만 때우는 경우도 아직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직장문화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있다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주 4일 근무제를 통해서 직원들은 삶과 일이 균형이 생기게 되며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궁극적으로 보다 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가정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저출산 문화 극복에도 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판단됩니다.
직원 사기 증대
주 4일 근무제도가 도입된 회사라면 앞으로 보다 더 뛰어난 인재들을 모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인재들은 일과 삶에 대한 균형을 무엇보다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세대입니다.
보다 더 유연한 근무 일정을 제공하는 회사라면 좀 더 능력 있고 숙련된 전문가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출처:VERITAS-A-COM / 자료제공 : 사람인
확보된 근로자들과 숙련가들은 증가된 만족도를 통해 직장과 일에 대한 로열티가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당연히 이직률도 낮아지고 기업은 채용과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하게 되어 조직 성공에 보탬이 되는 경험 많고 충성심 있는 직원들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경제적, 환경적 가치
기업차원에서도 주 4일 근무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근무일수를 줄여 운영함으로써 기업 유지비에 들어가는 전기, 난방, 유틸리티 등과 같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업종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상당한 고정, 변동비용 상에 영업일수가 줄어든다면 기본적으로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대규모 기업이라면 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근무일수가 줄어든다면 출퇴근 횟수나 총량도 줄게 되어 요즘 환경적인 화두인 탄소배출량도 감소하여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사회로 갈 수 있게 됩니다.
기후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제도인 것입니다.
임직원들은 하루 휴가와 같은 기간이 더 확보됨으로 여가활동이나, 여행, 소비활동이 촉진되어 해당 시간에 더욱 많은 할애가 가능하여 국내 경제 전체로 봐도 소매, 숙박, 관광, 여가, 문화 활동 등에서 큰 성장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소비지출의 증가는 경제성장을 촉발하고 많은 일자리 기회를 생성해 낼 수 있게 합니다.
글로벌 성공사례
아이슬란드에서는 2015년부터 약 5년간 실험을 하여 다양한 부문에서 생산성이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증가되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으며, 주 4일 제도 도입으로 인해 직원들의 복지 증대와 만족도가 크게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인 Perpetual Guardian은 회사의 생산성이 20%나 증가하였고 주당 근무시간 단축의 잠재적인 강점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마이크로소프트 재팬 역시 2019년도에 이 제도 실험을 통해 생산성이 40%나 증가되었음을 보고하였고, 전기 비용 절감과 종이 사용량도 크게 줄어들어 경제적, 환경적 이점을 크게 부각해 주기도 했습니다.
마무리
대한민국에도 이제 주 4일 근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정치인이 발언을 하여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어제오늘의 이슈는 아닐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필요한 제도입니다.
다만, 자원이 부족한 조건하에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현실과 극복해야 할 여러 가지 난관들을 생각하면 그 시행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4일 근무제도가 가진 생산성 증대, 경제적 강점, 직원 사기증대, 글로벌 성공사례 등을 주목하고 있을 수 있는 보완점도 함께 노사정이 만나서 고민하여 과감한 제도 시행도 기대해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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