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은행업의 불안한 미래, 영업 스트레스"

고객과 미팅 중인 은행원

*출처:픽사베이

 
 
은행은 대표적인 화이트칼라 직종입니다. 취업을 꿈꾸는 많은 대학생들이 지금도 입사하기를 원하는 직장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경쟁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취업에 성공한 이들마저도 상당수가 입사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4차 산업혁명, AI혁명, 핀테크 기술로 무장한 인터넷뱅크의 출현 등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시중은행들도 나름대로 대응을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러한 대응을 잘 갖춰가면 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여러분의 점포는 갈수록 줄어들 것입니다.

어느 시점까지는 지점 소멸과 은행을 떠나는 직원들은 더욱 가속화할 거라는 역설만 공고해질 것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은행산업에 종사한다는 게 쉽지 않은 어려운 세 가지 이유를 살펴봅니다. 은행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많은 대학생들이 참고해 보실 만한 내용으로 삼아 보셨으면 합니다.
 

영업, 또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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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은 아무래도 소위 문과성향의 졸업생들이 그 비율이 높을 것 같습니다. 공부만 하다가 졸업하고 멋모르고 입사한 은행에서의 영업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은행 내 인바운드 영업도 많은 스트레스를 가져오지만, 특히 아웃바운드 영업을 의미합니다.
 
기업금융이든 개인금융이든 은행에 입사하여 행원, 대리, 차 과장 정도의 은행 내 실무경험을 쌓은 이후에는 누구나 아웃바운드 영업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사실 문과출신으로 필드영업을 그렇게 생각하거나 각오하지 않고 은행에 들어온 친구들이라면 적지 않은 괴리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넓은 사교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잘 형성해 간 직장인이라면 그러한 것들은 좋은 영업성과로 이어지고 지속된 직장 내 성공가도를 달리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희생해야 하는 당신의 개인적인 시간들과 가족과 보내는 시간들, 어쩌면 악화될지 모르는 건강문제 등 놓치게 될 요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시중은행의 KPI(개인 성과지표)는 완벽한 전산구축이 가능하여 매년, 매분기, 매월, 거의 매일단위로 체크되고 있으며, 오늘의 당신이 낸 성과는 동료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영웅대접을 받게 되어 조금은 우쭐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내일의 기준실적이 되어 지속되고 부가된 타이틀로 목표는 당신에게 지속적으로 가중될 것입니다. 본부평가, 커뮤니티라고 하는 그룹평가, 군 평가, 점평가, 개인평가 등을 통해서 당신의 절대성과는 물론 상대적 위치를 계속해서 압박을 하는 거미줄 스트레스가 기다립니다.
 

고객유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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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영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은행의 문턱이 높던 시절은 지난 지 오래입니다. 우물 안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중은행들은 영토확장을 위해 서로 뺏고 뺏기는 점유율을 위해 직원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과 같은 국책은행과 경쟁하기도 애초에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고객들은 더 이상 은행을 상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대우를 위해서라면 주거래은행이라고 하는 개념은 언제든지 버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은행의 영업 만든 그 점을 노리고 필드영업을 하며 고객을 뺏어오는 유인으로 삼기도 합니다.

은행은 매년 고객조직화 활동의 일환으로 수백, 수십억 원의 자금을 쏟아붓지만 얼마나 효율성 있는 성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는 사실 미지수입니다.
 

어두운 미래환경

여러분이 영업에 대한 각오와 준비, 실행력을 가지고 승승장구했다고 칩시다. 그렇지만 당신의 직장의 미래가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AI가 갈수록 고도화되면 될수록 사라질 직종 상위에 랭크된 직무분야가 은행업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핀테크 금융

*출처:픽사베이

 
급속한 기술파괴와 핀테크 경쟁으로 은행 내에서도 날로 뱅킹의 혁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핀테크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개인화된 니즈에 당신보다 더 능력 있고 고도화된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요소일 것입니다.

은행의 지점이 사라지고 있고 그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공지능이 고도화된다고 해도 사람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영업직무는 오래 남을 것입니다. 다만, 그 영업강도는 더욱 세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와중에도 은행산업, 금융은 대표적인 정부의 규제산업입니다. 각종 금융위기와 글로벌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주문이 까다로워지며 대응을 하다 보면 운신의 폭에는 그만큼 제한이 따르기 마련일 것입니다.
 

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 수준과 안정된 복리후생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직장입니다.

일정시간 동안의 안정된 삶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직장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영업에 대한 스트레스 환경, 고객을 상대하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 무엇보다 은행산업 자체가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들에 대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라면 직업 선택에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는 기회 되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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