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믿을 만한 투자 전략인가?"

투자에 영향을 주는 소문과 뉴스

*출처:픽사베이

 

 

대한민국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오제약 기업 유한양행이 있습니다.

'24.8.2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7조 5천억이 넘는 코스피 54위 규모의 전통적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기업입니다. 그런 유한양행이 쾌거 소식을 하나 알려왔습니다.


바로 폐암약 '렉라자' 미국 FDA로부터 승인 소식을 알려온 것입니다. 국산 항암제로 최초라고 하니 그 시장에 대한 파급력과 반향, 기업가치 상승을 크게 기대해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투자격언에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널리 알려진 말이 있습니다.

하도 많은 뉴스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움직이는 주가흐름을 보니 속고 또 속은 수많은 투자자들의 자조 섞인 말이 녹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 적어도 유한양행의 뉴스발표 이후의 첫날 주가흐름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는 이유와 투자자의 대응방안에 대해 이유를 들어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논리는 아니며 최종판단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과잉반응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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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항상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 못지않게 자신이 선택해서 매입한 주식, 기업의 가치를 사자마자 심리상태의 변화로 인해 다시 팔아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바로 루머나 예상치 못한 소식에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8.21일 유한양행의 주가흐름 (5분봉 챠트)

*출처:네이버 증권

 
많은 투자자들이 소문이나 주변을 통해 듣는 소식을 통해 미리 매수했다가, 주가가 상승해 있을 경우 뉴스 이전에 매도해 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런 투자행태는 단기투자 성향이 강한 분들에 해당이 될 것이며 시장의 변동성에 의존한 투자자들의 기법입니다.
 
특정 소문이나 뉴스에 휘둘리는 투자는 때때로 비합리적인 투자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항상 같은 투자성과를 기대하게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기 사진에서 보듯이 8.21일 유한양행은 그 엄청한 뉴스발표에도 불구하고 장 개시하자마자 세력들의 시초가 갭상승 이후 끊임없는 하락을 보여주었으며 그날 투자동향을 보면 개미들만 엄청나게 사들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행렬이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정보의 비대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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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불리한 투자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처럼 인력과 시스템, 정보취득에 강한 무장이 되어 있는 투자주체들과 항상 경쟁하여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데, 방구석에서 클릭을 통해 취득하는 정보의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문이나 미공개 정보를 통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루트는 제한적이고 때로 문제의 소지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이 상존한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정보에 접근하기도 어렵고 비중 있는 소식을 접하더라도 이게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그냥 소문인지 등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뉴스 발표 후에 매도하는 전략 역시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가격일 가능성이 높아 큰 이익을 얻기 어려울 수 있으며, 중장기적인 흐름에서 보면 좋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다시 돌아와서 결국 중요한 것은 소문이든 뉴스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기업의 펀더멘털에 보다 더 주목하는 것입니다.

특정 소식과 뉴스에 휘둘리는 것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이용한 투자전략일 뿐이며,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기업의 재무상태, 특정소식이 그 기업의 펀더멘털에 어떤 긍정, 부정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판단을 할 뿐입니다.
 

유한양행의 장기 주가 월봉차트 흐름

*출처:네이버 증권

 
뉴스 발표 후에도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유한양행과 같은 명망 있는 기업이 보여주고 있는 10여 년간의 장기 월봉 주가흐름은 투자자들에게 결국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입니다. 중간중간에 수많은 부침이 있었겠지만 말이지요.
 

마무리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결국 투자주체가 그 소문에 대한 신빙성에 대한 판단과 뉴스의 정합성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따라 그 이후의 투자행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에 대한 단기적, 중장기적인 영향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시장의 과잉반응과 공포와 같은 심리적 요인과 일반투자자가 항상 불리하게 가지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과 기업을 주시해야 합니다.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을 주목하는 투자자라면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하시고 성공적인 투자 이어가시면 좋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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