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벗어나 'TK', '대한민국 보수의 기둥'이라는 자존심 회복해야! 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건강

'지역주의' 벗어나 'TK', '대한민국 보수의 기둥'이라는 자존심 회복해야!

by 썸띵 디퍼런트 2024. 12. 29.
728x90
반응형

과거 25 년 전, '우리가 남이가'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경북 구미출신의 킹메이커라고 일컬어지던 김윤환 정치인이 2002년 대선활동과 관련된 맥락에서 뱉은 말입니다.
 
주로 TK, PK 경상도 지역의 유권자의 표심을 건드리기 위한 지역색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여겨졌으며 이 표현은 특정한 상황에서 정치적인 연대나 협력을 암묵적으로, 때로는 노골적으로 기대하는 정치공학적으로도 효과적이며 중요한 표현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사를 거쳐오면서 경상도 지역출신의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노태우는 군사 정권을 유지해 오며, 특유의 역동성 있고 그립감 있는 국가운영을 해왔고 소위 경제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그들의 정권찬탈과 운영을 미화하고 과정의 굽이마다 있었던 군사정권에 대한 비민주성에 대한 투쟁들, 민주화운동과 수많은 인사들의 희생은 오히려 폄훼되고 왜곡되었으며 때로는 핍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의 말년현안질의때 김용현의 모습
전두환, 김용현

 
친일잔재를 가진 세력들과 군사정권의 뿌리 깊은 비민주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지역기반이 보수의 심장역할을 했던  경상도를 공고한 기반으로 했던 이유로 대한민국이 지지하는 자유와 '민주'라는 지지와 기반은 위태로운 공존을 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경상도는 해당지역과 출신인구를 기반으로 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50~60% 수준을 크게 넘는 인구수를 가지고 있으며,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또한 경상도 출신에 뿌리를 둔 기업주들이 많아 대한민국 내 소위 '기득권'의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러한 입지를 가져 경상도 출신들은 사실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가 그럭저럭 현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기분 나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대구의 민주화 투쟁

반응형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는 '수구', '꼴통보수'라는 정계의 비아냥을 듣게 된 지도 오래입니다.

도대체 대구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요? 사실 대구야 말로 대한민국 민주화 투쟁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입니다.

  • 대구 2.28 민주운동은 1960년도에 일어났습니다. 이승만 정부의 부정선거와 독재에 반대하여 일어나 대규모 시위로 대구지역의 학생들이 주도했으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4.19 혁명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운동이 바로 민주화 운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승만 정권의 붕괴를 촉발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던 것입니다.
  •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에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대구에서도 일어났었습니다.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된 이 사건은 민주화 운동의 연대와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부겸의 명연설
김부겸의 명연설

*출처:비디오머그(김부겸의 명연설)
 

보수가 왜 이러나

반응형

 

'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뜬금없는 계엄령선포로 대한민국 정치, 경제, 외교 전방위적으로 세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미얀마 수준의 낙후한 정치행태로 조롱거리가 되었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감은 떨어지는 원화 가치보다도 더 바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단에 올라가 항의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
연단에 올라가 항의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

*출처:연합뉴스

 
 
이 와중에, 전 국민이 TV로 생중계되다시피 했던 그 계엄의 현장, 무장군인들을 투입, 의회를 막아서며 의원들을 끌어내려고 했던 그 현장들을 목도하며 계엄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국민들이 90%에 육박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국민의 힘'은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는 하면서도 공식적인 당 차원의 사과도 아직까지도 없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당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헌법재판관의 임명절차에도 협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윤상현 의원은 어차피 '의리'를 지키면 시간 좀 지나면 보수의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곳들에서는 다 투표해 준다고 동료의원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한 사실마저 알려지며 분노를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이런 국민의 힘의 일련의 행태는 분명 대다수의 국민의 뜻과 배치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들의 주요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경상도', 그리고 'TK, 대구'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구가 살아나야

역사를 지나오면서 대구는 결코 수구꼴통의 소리를 들을 그런 입장에 있을 동네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 초 선두에서 산업발전의 역사를 누구보다도 앞에서 이끌었던 자부심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런 역사적 훈장을 기득권으로 여기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치의식으로 그저 같은 동네, 출신이면 짝대기도 뽑아준다는 그 의식, 당에서 내려보내는 인사면 누구든지 투표하는 그런 변질된 정치의식만큼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당신들의 한국정치, 보수의 역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보수의 자부심, 자존심을 위해서도 더 이상의 추락은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라도민들도 마찬가지 행태를 가지고 있지 않냐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금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의 넓게 자리하고 있는 지역과 정치지형 스펙트럼을 본다면 양비론의 관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그들은 소위 독재정권, 군사정권에 역사적 대척점에서 많은 희생을 치렀으며, 심지어 그들은 그 진영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 광주를 중심으로 그들은 노무현, 문재인을 당 대표로 그리고 대통령으로까지 선출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도 이재명을 대표로 전면에 내세워 소위 '민주'의 진영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구가 진정한 '보수'로서의 큰 형님의 입지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지지기반으로 내세운 '국민의 힘'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여 심지어 지금의 자당 출신의 대통령이 '내란'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대구의 자녀들이 내란의 자녀라는 오명에 마저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제 5공화국 드라마의 한 장면
제5공화국 드라마의 한 장면

*출처:중앙포토

 
공과는 인정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지금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까지. 그들의 선택을 불가피한 것으로 미화하는 지역정서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합니다.

각종 동상 건립과 공원 조성.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 관점에서 그들을 그런 형태로 예우하는 것은 분명히 재고해 볼 여지 있어 보입니다.
 

마무리

새가 멀리 높이 날기 위해서는 좌우의 날개를 퍼덕여야 합니다.

좌파 우파 하면 다른 정치이념으로 대립적인 의식이 강하게 여겨집니다만,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보이는 것도 결국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모두 노력하고자 하는 양 세력이 아니겠습니까?
 
우파든 좌파든 양 극단으로 갈수록 작금의 대립상태는 더욱 심화됩니다. 결국 갈라서는 일밖에 남지 않겠지요.

지금이라도 집단지성을 발휘하여야 하며 '보수'의 자부심이라고 하는 대구에서 좀 더 온전한 정치의식과 중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자부심을 제대로 표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대로 된 정치판단을 하여 자신들을 대표한다고 중앙무대에 서있는 무도한 정치인들을 가려내어 심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탄핵, 특검, 쿠데타, 지역과 세대갈등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해법'은 이것?!

*출처: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정치역사를 보면 불안정한 정치상태에서 개인의 사욕이 빚은 쿠데타, 이로써 더욱 고착화되어 망국병이 되어가고 있는 지역갈등과 감정, 그리고 다양한 세대와 젠더

sunnypark7788.tistory.com

 

현실판 '서울의 봄': 무장군인들이 왜 국회에, 계엄령 결국 이것 때문에?"

*출처:나무위키 12.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왜 계엄령 선포를 했는가? 정권을 찬탈하고자 영화에서 보던 군부쿠데타도 아니고, 소위 친위쿠데타. 전시나 내란상태에 준하는 상황에서 꺼

sunnypark7788.tistory.com

 

"12월 3일의 충격:대한민국 사회적 갈등과 미래를 위한 성찰"

*출처:픽사베이 한 해의 마지막을 돌아보고 반추해봐야 할 24년도의 마지막 월, 12.03일 차분하게 쉬고 있던 저녁 TV를 통해 갑작스러운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라고 하는 긴급 속보를 접하고 꿈

sunnypark7788.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