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질환을 20여 년째 달고 사는 중년입니다. 삼류드라마를 찍느라고 여행 가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 이후 한방병원, 정형외과를 전전했고 수술날짜까지 받아본 적도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 적도 많습니다만 시간이 흐르고이젠 만성적인 통증에 적응이 좀 되었습니다.
*출처:미리캔버스
이제까지 허리디스크 환자로서 시술, 수술을 권한 의사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자연 회복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운동과 휴식을 권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지금까지 몇 번의 신경주사 정도 말고는 별다른 물리적 처치를 하지 않고 버텨올 수 있는 것으로 볼 때 웬만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정말 수술을 피하는 것도 최선의 방법이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그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공유드려 봅니다.
수술 위험성과 합병증
모든 수술은 수술대에 누워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들어가서, 나와서 회복하는 과정과정마다에서 빚어질 수 있는 고유한 위험이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병행하여 생길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입니다.
해당 부위를 아무리 깔끔하게 처치했다고 해도 집도의사의 부주의나 실수 등으로 다른 신경을 약간이나마 건드릴 수도 있고 이에 따른 출혈, 감염, 그리고 마취상의 부작용 등 완벽하게 그 위험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신경손상과 감염은 가벼운 문제가 사실 아니며 추후 환자의 생활에 계속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오히려 허리디스크에서 오는 통증보다 더 문제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취 또한 알레르기 반응, 호흡기 문제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더 욱 유의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회복시간
수술을 하고 나면 시술과는 달리 좀 더 오랜 기간의 회복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이동 간에 제약을 받고 개인생활, 직장생활 등에 많은 행동의 제약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제 주변의 어떤 선배는 디스크 시술 일주일 만에 직장 축구시합에 나가서 골키퍼로 참여한 적도 있는데 그 경기 후 다시 디스크가 또 터져서 실려갔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 또한 중요합니다. 오랜 기간 회복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투여해야 하는 것이지요. 꾸준하고 엄격한 시간표에 따라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내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회복기간 중에도 언제라도 다시 부주의 또는 노화 상태에 따라 다시 또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즉 수술로 인해 앞으로 고통 끝 행복시작이라는 공식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수술 처치효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무리 조심하고 유의해도 갑작스러운 행동변화와 움직임으로 으악 하고 디스크가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픽사베이
그때는 물론 다시는 걷지도 못할 것 같은 충격으로 너무 힘듭니다. 슬리퍼를 끌고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긴급 시술을 받으면 언제 그랬냐 하는 듯이 걸어 나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은 신경치료 주사로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자주 맞으면 안 좋다고 하여 의사도 횟수와 투약 용량을 조절해 가면서 처치해 주십니다. 직접적인 통증부위 중심으로 주사를 놓으니 효과가 매우 빠른 듯합니다.
이후에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관리, 그리고 생활습관에 각별한 주의를 하다 보면 또 참고 지내며 시간이 흘러갑니다.
Spine 저널에 따르면 이러한 비수술 치료로도 디스크환자의 90% 정도가 크게 개선이 된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마무리
허리디스크 수술은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팔다리에 마비증상이 올정도의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많은 전문의들이 이야기합니다.
수술과 관련한 자체에서 오는 위험과 합병증, 오랫동안 필요한 재활시간 등을 고려하면 신중히 판단해 보시고 비수술방법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해야 할 날이 올 것 같기는 합니다만 현재까지 나름 조심하면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비수술적 치료도 받으면 버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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