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합격후에도 퇴직을 선택하는 이유 세 가지

대학교 다니면서 한두 번쯤 남들이 괜찮다고 하여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자격증 한두 개 도전해 본 적들이 있을 것입니다.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나름 전문직이 괜찮을 것 같아 도전했지만 녹록지 않은 난이도에 금세 포기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직장으로서 공무원 또한 매력이 많다고 보아 도전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급여가 다소 적다고 해도 신분보장에 정년퇴직까지 대과 없다면 갈 수 있는 직종이었죠.

출근을 준비하는 공무원

*출처:픽사베이

 
 
합격을 위해서는 거의 70~100대 경쟁률을 이겨내야 하는 그런 시험이었습니다. 그랬던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최근에는 급격히 하락하여 20대 1의 경쟁률 수준까지 급전직하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합격한 젊은 공무원들 마저도 조기에 그만두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공무원들조차 몇 년 만에 조기 퇴직을 선택하고 마는지,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그 세 가지 주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업무 스트레스

반응형

TV를 통해서 정치인들의 공방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광경을 바라봅니다. 특히, 국정감사가 벌어지는 시즌 중에는 더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쳐다보면 장차관, 또는 증인으로 나온 위인들 뒤편에 도열하여 서있거나 앉아 있는 분들이 보입니다. 대부분이 공무원일 것입니다.

어떨 때는 졸기도 하는 모습까지도 보입니다.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며칠 몇 줄을 준비하고 격무에 시달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깝게 보이기도 합니다. 
 

바쁜 출근길의 직장인과 업무에 열중인 직장인들

*출처:픽사베이

 
 
공무원은 일단 신분보장이 되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많은 업무량과 부수적인 업무, 민원에 대응, 감사 준비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결핍이 별로 없는 젊은 세대, MZ세대의 공무원들은 자신만의 삶을 설계하고 꾸려가고자 하는 니즈가 많은 분들입니다. 조기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입니다. 
 

낮은 대우

반응형

저의 큰 형님이 오랜 공무원을 봉직하고 수년 전에 퇴직을 고민하는 시점에 대화를 나누다가 형의 퇴직 직전의 연봉 수준을 알게 되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이 되어 국민을 위해 봉직하겠다는 의지와 신념은 일반 대기업, 사기업 대비 너무나도 낮은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에 크게 놀란다고 합니다.

윗분들이 퇴직이 없으니 자신들의 승진기회도 적으며 그들의 노력에 비해 승진도 느리고 업무성과에 대한 보상도 부족하다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공무원들이 젊은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직급이 있으신 분들도 기회만 된다면 산하기관이나 유관기업에 스카우트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새 일터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됩니다.
 

보수적 문화

반응형

충주시청의 홍보과에 근무하는 김선태 공무원의 행보가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개설과 운영을 통해 충주시의 행정을 홍보하는 한편, 공무원의 애환과 현상에 대해 국민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젊은 세대의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에 애정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내어 적극적인 시민행정을 하고 있으니 가히 칭찬할 만합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그런 유투부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그의 상사들이 쌍수를 들어 수용했을지는 궁금해집니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위계질서가 엄격하며,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지배적입니다. 이는 신입 공무원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또한, 변화와 혁신보다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경향이 강해, 젊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결국 직무 만족도를 낮추고, 퇴직을 결심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마무리

젊은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은 위와 같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업무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량, 낮은 급여, 승진과 보상에 대한 불만, 보수적이고 복지부동의 직장 문화와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이 그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조직의 전반적인 처우개선, 임금체계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공직에서 마음껏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국민들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공무원들은 우리가 민원을 제기하며 언제든지 큰소리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보다 더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끝.
 
 
[함께 읽어보시면 좋은글]

에너지 넘치는 대중가수 싸이의 인생철학과 행복론

허리디스크 수술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인 이유 세 가지

반려견이 정말 싫어하는 주인의 5가지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