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동규 TV 바로가기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에 앞서 굳이 이야기하면 나의 정치 정체성은 진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것은 과거형이 되었고 지금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다 더 중립적인 시각을 갖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조국사태에 대응하는 것이나, 자신이 불가피했지만 추대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핍박하던 모습, 지금도 이재명 대표의 수많은 혐의와 피소를 정당차원에서 정말 '아바이' 수준으로 무비판적으로 충성심 경쟁을 하는 모습,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국민을 향한 사과한 번 없는 모습 등에 지극히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기 주자로 추앙받았던 수많은 성추문과 연루된 유력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현재 정권의 무능한 행태와 아마추어 같은 윤 대통령의 인사나 정치 스타일, 영부인의 가벼운 처신은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비판을 안겨주고 있는 부분 또한 적지 않다고 보지만 구분해서 봐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정치활동을 해오면서 보여줬던 수많은 사이다와 같은 시원한 활동들이 검사의 혐의에 대한 구형과 판결이 확정되면서 그의 사법리스크는 더욱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새는 두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야 하는 법이라 보수당이든 진보당이든 합리적인 경쟁과 타협을 통해 정반합의 결정을 도출하여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유동규'가 다시 보이다
수년 전부터 수사를 진행해 오고 있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이재명이니 남욱이니 김만배니 하는 인물들보다 주목하게 만든 '유동규'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출신으로 해당사업에서는 물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여타 활동의 측근 중에서도 핵심인물입니다.
*출처:경기도(좌) / 채널A 캡처(우)
그런 그가 초기 대장동 수사 피소단계에서 검찰에 수사를 받다가 갑자기 이재명 대표 측을 향해 공격의 화살을 돌리는 진술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흘러 온 사태의 향방이 더욱더 이재명 대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예 이재명 일당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면서 더욱더 그 화살촉을 다듬고 있으며 아예 보수 편에 선 유투버로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진보진영을 향해 그들에게 뼈아픈 비판과 위선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별로'
십수 년간 권사님 직분으로 지금도 열심이신 어머니와 함께 다니던 크리스천 이력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된 지금은 소위 기독교에 대한, 아니 한국 교회와 그 목회자들에 대한 믿음이 많이 식었습니다.
대한민국 수많은 기득권을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소위 '부자교회'들에 예배 보러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는 십중팔구는 나라를 걱정하는 기도를 했고 그것을 하는 것은 좋은데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이 많았고 그런 모습은 다양한 정치색을 가진 신도들 앞에서 할 만한 공정한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그 시간이 매우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목회자들의 편향된 정치색과 노골적인 정당활동과 지지, 심지어 수많은 교회를 둘러싼 비위들과 개인적인 추문들은 더 이상 한국교회를 들여다보지 않게 되었고, 그런 만큼 대신에 나의 일요일 오전 시간은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지금도 영세한 곳에서 그리스도의 온 인류에 대한 평화와 사랑을 설파하며 힘들게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수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일반화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그만큼 실망이 컸기에 십자가 있는 건물을 도외시한 지도 꽤 된 것 같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유동규 씨의 찬송하는 모습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이라는 곡입니다. 어려서 많이 듣고 부르던 노래입니다.
아직도 피소중에 수사를 받고 있고 이재명 대표 측으로 부터 배신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그의 말을 판결 확정전인 관계로 100% 신뢰하기는 아직 이르겠습니다만, 그가 죽음까지도 고려했다고 하는 당시 상황과 믿었던 인물들로부터 배신당했던 상황, 이제 정의(?)의 편에 서서 투사처럼 살게 된 그의 인생도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그가 어울리지 않게 부르는 찬송은 오랜 기간 잊고 지냈던 나에게도 다시 예수의 인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됩니다. 사실 그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전공한 이력도 있습니다.
"이제껏 내가 산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이 노래의 가사 한마디 한마디 유동규 씨가 마음으로 부르며 느꼈을 그리스도에게 감동과 감사하는 마음이 전해져 내게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따라 불러보기도 했고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 예배보았던 교회의 풍경과 그 시절이 함께 떠올랐습니다.
마무리
유동규씨를 새삼 인기연예인처럼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습니다. 아직도 피소중인 분이고요.
다만 그가 생각하는 보다 더 정의로운 편에서서 감내해야 하는 현 상황에 조금은 연민의 감정이 듭니다.
보수 유투버 또는 논객으로 그가 보여주는 입담과 유쾌함도 많아 놀랐는데, 그가 며칠 전 그의 유투브 방송에서 들려준 찬송 하나에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유동규씨든 이재명 대표든 보다 더 정의롭게 행동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많은 분들이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나친 정치색을 입고 특정 편에 서서 부르짖고 있는 한국의 일부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인물을 통해 우연히 들은 찬송하나에 감동을 받고 있는 저에게 남아있는 기독교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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